용문산 [龍門山] 1,157m/함왕봉 947m
경기 양평군 옥천면, 용문면
2010년 8월 22일 (일) 맑음
산행코스 : 사나사 - 함왕골계곡 -함왕봉 - 사나사 (왕복)
산행거리 : 약 8km
산행시간 : 약 5시간 (휴식포함)
엠파스 산악회 동행/6명
유난히도 더운 올여름 폭서로 산행을 자제해오다 오늘은 시원한 계곡을 찾아나선다
양평으로 향하는 중앙선 전철은 일요일이라 등산객으로 제법 붐빈다
엠파스 멤버인 친구외 산객 5명과 왕십리역에서 약 1시간 여만인 9시에 양평역에 도착
용천리 가는 버스를 이용할려했으나 아침부터 너무 더워 택시로 사나사까지 이동한다 (택시비 8,800원)
사나사가 가까워질수록 아침 일찍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아 나온 피서객들의 차량이
길가에 줄지어 주차해 있고 계곡에는 이미 피서객으로 대만원이다
보수 공사중인 사나사 일주문을 들어서 사나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 역시 많은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그러나 사나사 오른쪽 길로 접어드니 등산객이 거의 없어 조용하다
동북쪽 계곡 안으로 7분쯤 들어서니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면서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계곡길은 백운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왼쪽 능선길이 바로 함왕산성을 거쳐 함왕봉에 이르는 길이다.
장군봉 방향으로 계곡따라 직진한다
너무나 무더운 날씨에 바람도 없어 온몸에 땀에 땀이 흠뻑 베어난다
바로 길옆으로 시원한 계곡이 힘차게 흘러 내리고 있어 가는길을 자꾸 잡아끌지만
일단 함왕봉 갔다가 내려오는길에 시원한 계곡에서 쉬기로 하고 유혹을 뿌리치며 계속 나아간다
30여분 게곡따라 들어가니 오른쪽 사면으로 올라가는 길로 이어진다
지금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은 계곡길이었으나 여기서 부터는 가파른 오르막이라 더욱 힘이 많이 든다
두시간이 좀 지난 시간에 함왕봉에 이른다
함왕봉은 표지석이 없고 이정표만 서 있어 함왕봉을 지나쳐 곧장 장군봉으로 직행하기 십상이다
사진 한장 찍고 올랐던 길로 되돌아 내려온다
함왕골 계곡에 이르니 간간히 등산객이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우리도 계곡 하류부근 계곡에서 옷을 입은채로 온몸을 계곡에 담근다
온몸에 스며든 소금끼와 열기가 한꺼번에 시원한 물속으로 사라지는듯 하고
생각보다 물이 그리 차지 않아 조그만 폭포를 이루는 沼속에서 더위를 식힌다
소의 깊이가 제법 깊다
계곡 수영하고 나니 약간의 시장끼가 돈다
회원들이 준비해온 오리고기로스와 인삼 삼계탕을 맛있게 먹으며 올여름 최고의 피서를 만끽한다
다시 택시로 양평역으로 나와 양평역앞 식당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할려고 하는데
일요일이라 웬만한 식당은 모두 휴업이다
할수 없이 시장안 허름한 식당에서 뒤풀이후 돌아오는 전철에 몸을 싣는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과 용문면 경계에 있는 함왕봉(947m)은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산으로
고찰 사나사를 끼고 있다.
용문산의 유명세에 눌려 빛을 못보고 있는 만큼 한적하기까지 하다.
용문산에서 서남쪽 2km 거리에 있으며 서쪽에 함왕골, 동쪽에 연수천 계곡이 흐르고 있어
정상까지 오르면 고봉에 오른듯한 느낌을 주며 산 남쪽으로 남한강이 있어 조망 또한 일품이다.
함왕봉에 있는 사나사는 신라 경명왕 7년(923년) 대경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경내에는 석종, 3층석탑, 원증국사비, 부도, 함씨각 등이 있고,
분지 형태의 함왕성터에는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고산 샘터가 있다.
(한국의 산천에서)
< 양퍙역앞 안내 표지판>
<사나사 대웅전- 여기 저기 공사중이라 어수선>
<오른쪽 길은 백운봉 오르는 길이다 >
<모양이 특이한 노란 망태 버섯>
<온몸으로 소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다>
<다시 양평역에서 전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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