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智異山] 1,915m 종주
2011년 10월 10일 (월) - 10월 12일 (수)
산행코스/거리 1일차 백무동 - 5.8k - 장터목 = 5.8km / 4시간 20분
2일차 장터목 -1.7k - 천왕봉 - 1.7k -장터목 - 3.4k- 세석 - 6.3k- 벽소령 - 3.6k- 연하천 = 16.7km /
9시간 40분 (식사시간 2시간 30분 제외)
3일차 연하천 - 4.2k - 뱀사골 - 6.3k - 노고단고개- 0.5k - 노고단 -0.5k- 노고단고개-3.5k -성삼재 = 15km /
6시간 40분
합계 37.5km / 20시간 40분
동행자 / 김부영 김진덕
1일차 08 : 20 동서울 터미널 출발
12 : 20 백무동 도착
13 : 20 중식 후 출발
17 : 40 장터목 대피소 도착 / 석식후 숙박 (1박)
2일차 05 : 10 장터목 출발
06 : 20 천왕봉 일출
07 : 40 장터목 조식
09 : 00 장터목 출발
10 : 50 세석대피소
13 : 00 선비샘 (중식)
14 : 10 선비샘 출발
15 : 10 벽소령 대피소
17 : 20 연하천 대피소 도착 / 석식후 숙박 (2박)
3일차 05 : 30 기상 ( 연하천 조식)
06 : 30 연하천 출발
09 : 15 삼도봉
11 : 50 노고단고개
12 : 00 노고단
12 : 25 노고단 대피소
13 : 10 성삼재(택시이동)
13 : 45 구례버스터미널
14 : 45 중식후 구레출발
18 : 10 남부터미널 도착
노고단 - 6.3- 뱀사골 4.2-연하천-3.6-벽소령 -6.3-세석 3.4-장터목-1.7-천왕봉
노고단-천왕봉 = 25.5km
화엄사-7.0-노고단-천왕봉-13.7-유평리 = 46.2km
화엄사-7.0-노고단-천왕봉-5.4-중산리 =37.9km
성삼재-2.5-노고단-7.0-화엄사
반선-9.2-뱀사골
음정-6.7-벽소령-6.8-의신
세석-6.5-백무동
장터먹-5.8-백무동
거림-6.5-세석-10.0-청학동
장터목-5.3-중산리
중산리-3.4-로타리-2.0-천왕봉
2011년 10월 10일 (월) 맑음 / 1일차
9월 중순부터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애를 먹이는가 하면 근래들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
그러고 보니 금년에도 부지런히 산을 다녔지만 주로 서울근교나 중앙선 경춘선 인근 산행이 대부분으로
원행이나 명산 산행이 적은편이다
오랫만에 (2년 8개월) 지리산 종주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노고단에서 시작하여 천왕봉으로 으로는 코스를 했으나 이번엔 천왕봉에서 노고단으로 가는 역코스를 택한다
지금까지는 당일 , 무박2일 또는 1무1박3일 로 했으나 이번엔 좀 여유있게 2박 3일 일정으로 ...
8시 20분 동서울 터미널에서 지리산 백무동 가는 함양고속버스를 타고
죽암휴게소에서 20여분 휴식한뒤 백무동에 도착하니 12시 20분이다
보통 3시간 40분 소요되지만 오늘은 서울을 벗어날때 고속도로가 체증을 빚어 20여분 지연된 셈이다
하늘은 더 없이 맑고 푸르며 온 들녘엔 풍년을 알리는 곡식이 누렇게 황금물결로 출렁인다
백무동엔 평일이라 산객도 드물고 여러가지 주위환경이 여유롭고 넉넉하다
2박 3일간 지리산 품속에서 지낼 생각을 하니 약간은 흥분되며 기분이 좋아진다
백무동 소재 인심좋은 할매의 지리산 식당에서 맛있는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베낭에 넣어간 장수막걸리로 출정 기념주를 한잔씩 나누며 점심을 마치고 장터목을 향한다
하동바위를 거쳐 참샘에서 시원한 샘물로 목을 축이고 수통에 물을 채운후 계속 이어지는 오름길을 지루하게 올라서니
드디어 시야가 트이며 평평한 산길로 이어진다
백무동서 3km 거리인 소지봉이다 (1,312m)
여기서 부터 장터목까지는 그런대로 좀 평탄한 길이라 수월하다
5시 40분
장터목 대피소엔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산객들로 붐빈다
입실절차를 마치고 삼겹살에 고량주로 저녁을 마친다
짐을 줄이기 위해 술울 조금 밖에 가져 오지 않아 무척 아쉬워 하며...
오후 8시 소등을 하고 나니 짙은 어둠이 산속 깊이 잦아든다
침낭에 누워 잠을 청해 보지만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뒤척이며 잠을 설친다
2011년 10월 11일 (화) 맑음/2일차
새벽에 잠깐 밖을 나와 보니 달무리가 져있어 오늘 일출보기가 힘들듯하다
대부분의 산객들이 새벽부터 서둘며 부산을 떠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일어나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천왕봉을 향한다
6시 30분이 일출이라는데 시간이 너무 많아 일출 시간에 맞추기 위해 아주 천천히 속도를 조절하여 천왕봉에 오르니
예상대로 구름이 잔뜩 뒤덮여 있다
천왕봉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려는 산객이 많아 간신히 인증샷을 남긴다
중봉 하봉 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서쪽으로 멀리 반야봉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람이 불어 사간이 지나자 추위가 몰려와 바로 하산 하여 장터목에서아침을 먹고 주능선으로 나선다
연하봉 ,촛대봉,세석대피소, 칠선봉을 지나니 당초 계획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제법 많은 샘물이 흐르는 선비샘에서 점심을 마치고 벽소령 대피소를 지나 연하천대피소를 향한다
영신봉 칠선봉 덕평봉 형제봉 등등 여러 봉을 지나 오는데 봉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없어 많이 아쉽다
산행중에 부산에서 왔다는 노부부를 (남71세,여65세) 만난다
유평에서 시작하여 화엄사로 내려가는 풀 종주코스 계획이라 하는데 산행실력이 만만찮다
남편 혼자 산에 가는게 걱정이 되어 할수 없이 산행에 동행했다는 부인의 산행실력이 만만찮아 보인다
시설이 다소 열악하고 규모가 작은 연하천 대피소는 대피소 중 가장 운치가 있다
연하천 대피소에서 묵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돼지목살 고기로 오늘은 40도 홍주로 반주를 삼는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부족한 알콜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잠자리에 든다
이밤도 역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설치고 만다
2011년 10월 12일 (수) 맑음/3일차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일찍 일어나 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먹고 6시 30분 일찌감치 연하천을 나선다
맑고 시원한 아침공기가 가슴속 깊이 파고 드니 잠을 설쳤지만 몸도 가볍고 기분도 좋다
곧바로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을 힘겹게 올라서 명선봉 , 토끼봉, 화개재를 지나 삼도봉에 이른다
삼도봉 의 탁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전라남북도 와 경상남도의 모습을 이곳에서 조망할 수 있다
멀리 천왕봉의 모습이 아주 멋지다
저 먼곳에서 이곳까지 엄청난 거리를 지나온 걸 생각하니 스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삼각점과 불무장, 반야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오랫동안 휴식을 취한다
약간 나이가 들어 보이는 여인네가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나타난다
일곱번째 지리산 종주길인데 화엄사에서 출발 하여 반야봉도 빼먹지 않고 올랐다 오는 길이란다
인천에 사는데 올해 72세라며 은퇴후 국토 종단 길도 완주하고 전국 명산 명소를 찾아 다닌다고 한다
대단하시다는 찬사에 100세 인생에 이제 막 시작인데 하며
꽤나 나이 먹었다고 생각하는 우리를 주눅들게 한다
삼도봉에서 한참을 쉬었지만 그래도 아쉽다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베낭을 매고 노루목에 이른다
남녀 노인 세분이 쉬고 있는데 차림새로 보아 시골 노인네들 같아 보이는데 노인은 77세 할머니는 73세란다
역시 종주중이다
노익장! 이런 노인들에 비하면 우리는 아직 한참 젊은 나이다
임걸령, 돼지령을 지나 드디어 노고단에 도착 하니 12시다
노고단 전망대에 올랐다가 성삼재에 도착하니 오후 1시
가지고 내려온 쓰레기를 처리할 장소가 없어 탐방센터에 문의하니 그냥 가져 가야 한단다
쓰레기를 집에까지 가져 가란 말인가 ? 어이가 없다
국립공원이면 그에 걸맞는 정도의 시설은 갖추어야 하는것 아닌가?
산행내내 울긋블굿 대롱대롱 매달린 산악회 안내 표지 리본이 하나도 눈에 띄지 않아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의 노고를 칭찬했는데
마지막에 쓰레기통 하나 없어 실망하고 만다
구례나가는 버스가 12시 40분에 출발하고 다음 버스는 2시 40분에 있다 한다
할수 없이 택시를 타고 구례로 나온다
3만원 달라는 요금을 2만 5천원에 흥정하여 타고 나왔지만 좀 비싸게 바가지를 쓴 것같은 기분이다
구례 버스 터미널은 한참 증축 공사중이다
터미널 부근 동바리 해장국 식당에서 도가니 수육에다 막걸리 맥주 소주로 곁들이며
무사 종주를 자축하는 뒤풀이를 하고 나니 쌓인 피로가 단숨에 날라 가는듯하다
오후 2시 45분 구례 출발
3시간 30여분만인 6시 15분 서울 남부 터미널에 도착하다
준비물
개인장비 윈드자켓, 장갑 , 스카프 , 모자,선글라스 , 스틱,헤드랜턴(손전등) 수통, 수저 , 머그컵, 물티슈,휴지,
여벌옷(짚티,양말,) 카메라 , 예비밧테리,구급약,세면도구(타월포함) ,신분증
공동장비 버너2 , 코펠2 , 개스연료2 라이타,/ 김진덕 장재경 각1조
개인식품 주류, 커피 초코렛, 양갱,
식품류 햇반 라면 김치 밑반찬 고추 양파 파 마늘 돼지고기 참치(공치)통조림 즉석황태국 (미역국) 쌈장 쌈
백무동에 세워놓은 안내판
백무동 버스터미널
펜션겸한 지리산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펜션숙박료 4만원 /평일엔 3만원선)
산행들머리 /곧장 가면 세석으로.. 장터목은 왼쪽으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장터목 대피소
하늘엔 보름달이 떠 있고..
멀리 반야봉 너머로 태양이 사라지고 어둠이 스며든다
2011년 10월 11일 (화) 맑음/2일차
천왕봉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날씨가 흐려 일출은 못보고...
반야봉이 아주 가까워 보인다
중봉과 하봉
제석봉
천왕봉에서 장터목 대피소 로..
식사후 장터목 대피소 풀발
뒤돌아본 삼신봉 뒤로 천왕봉이 우뚝하다
세석 대피소
세석대피소 보수공사를 위해 자재를 실어 나르는 헬기
뒤돌아본 세석 대피소
칠선봉
산자와 죽은자가 나란히...
중앙에 천왕봉이...
덕평봉에서..
연하천 대피소 도착
연하천 대피소 판매 물품/ 좀 비싸긴 하지만 이곳에서 구매 하면 되는데 햇반 참치캔 등 무거운 짐 지고 다니느라 엄청 고생했다
2011년 10월 12일 (수) 맑음/3일차
연하천에 여명이 밝아 오고...
신선하고 더 없이 맑은 산속 공기가 가득한 아침
토끼봉에서..
화개재에서 삼도봉 오르는 엄청난 계단길 300m 거리 약 600여 ? 계단 의 시작
반야봉을 배경으로
삼도봉에서 불무장등을 배경으로 ...
멀리 천왕봉이
반야봉
삼도봉서 바라본 노고단
반야봉은 생략하고..
천왕봉은 점점 더 멀어지고...
노고단 고개 도착
노고단 에서 바라본 대피소
노고단에서 바라본 노고단 고개
노고단 전망대
종주를 마치고 하이파이브
노고단 대피소에서 성삼재 탐방센터 가는길 / 단풍길이 아름답다
성삼재 탐방센터 / 쓰레기 처리장이 없어 황당하다
구레 터미널 버스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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