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高大 67虎山會

주금산(鑄錦山)813.6m /고대 虎山會 제65차 산행 (2012.6.20)

백산 白山 2012. 6. 22. 18:54

 

산행지           주금산(鑄錦山)813.6m/경기 남양주 수동면

산행일           2012년 6월 20일 (수) 맑음

 

산행코스 : 몽골문화촌주차장-비금계곡-삼거리합수점-독바위-정상-독바위-시루봉-합수점-주차장

산행거리 : 10km = 주차장- 1.97-합수점갈림길-2.45-(2코스)-독바위-0.48-정상-0.48-

               독바위-2.48-(1코 스)-1.97-주차장

산행시간 : 6시간 20분

고대 67 호산회 제65차 산행/ 9명

 

 

09:15 : 상봉역에서 춘천행 탑승

09:46 ; 마석역 도착 / 330-1 번 버스 환승

10;45 ; 몽골문화촌 도착 / 산행시작

11:35 : 삼거리 합수점 / 2코스

12:50 : 독바위 정자 (중식70분)

14:30 : 정상

15:00 : 독바위 갈림길 / 1코스 하산

16:00 : 삼거리 합수점 (20분 탁족)

17:05 : 몽골문화촌 주차장 도착/산행종료

18:50 : 출발 (330-1)버스

19:25 : 마석역 도착

 

 

가는길 (대중교통)

1. 경춘선 마석역 - 비금리행 330-1번 버스 타고 몽골문화촌 하차 (배차간격 20-30분) / 약 40분 소요

2. 청량리 1번 버스환승장에서 330-1번 버스 탑승 / 비금리 까지 1시간 50분 소요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는 날씨라 산행지 선정이 쉽지 않다

날씨와 우리 동기들 나이를 고려 하여 그리 힘들지 않고 시원하게 산행을 할만한 곳을 찾다가

서울 근교 좀 한적하면서도 계곡이 좋은 수동면 비금리계곡 주금산으로 향한다

 

 

상봉역에서 경춘선 전철을 타고 출발하려는데 청량리역이라는 김승기사장의 전화가 온다

당초 청량리역에서 버스 타고 갈려다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하여

마석역까지 전철 이동 후 버스타고 가기로 변경하였는데 전달이 잘 안된 모양이다

어쩔수 없이 걸음 빠른 김사장을 뒤따라 오게 하고 8명이 서울을 벗어나 30여분만에 마석역에 도착한다

마석역 광장에 있는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청량리에서 오는 마을버스 수준의 330-1번 버스가 도착하여

한적한 시골길을 내달려 몽골문화촌에서 하차한다

 

뜨거운 날씨지만 하늘은 가을 날씨처럼 청명하고 평일이라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이다

서너차례 왔던 산이라 4년만에 다시 찾아 오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

날씨가 더운 만큼 최대한 천천히 가기로 하고 주차장에서 곧장 포장도로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사유지라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판이 있는 곳을 들어서니 제법 커다란 음식점이 버티고 있고

사유지 안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합수점인 삼거리 갈림길 까지는 널찍한 비포장 산판길이라 그런대로 쉽게 오른다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김승기 사장이 바로 뒤따라 도착한다

근래 혼자서 열심히 전국의 유명산을 오르내리더니 역시 걸음이 빠르다

왼쪽 2코스로 올랐다가 1코스로 하산하기로 한다

2코스는 가파르게 오르지 않고 약간 왼쪽으로 산허리를 돌아서 올라가는 길이라 1코스 보다 수월하다

가뭄으로 심각한데 이 산엔 비가 좀 왔던 듯 길이 촉촉하게 젖어 있어 먼지 하나 일어나지 않는다

 

가끔 숲이 없는 구간을 잠깐씩 통과 하기도 하면서 조금은 힘들다고 느낄 즈음 헬기장에 도착한다

독바위 아래 헬기장에서는 사방 조망이 시원하다

날씨가 좋아 멀리 도봉산과 북한산이 가까이 보이고 남쪽으로 축령산과 서리산이 코앞에 솟아 있다

 

 

주금산 독바위 전설

내면 능골 동쪽 주금산 주봉 정상에 있는 큰 바위를 독바위라고 부른다.

이 바위의 형상이 먼 곳에서 보면 흡사 독과 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가까이 가보면 기이하면서도 웅장하게 생겼지만, 친근감을 주어 무엇인가 의지하고 싶은 심정이 생긴다고 한다.

옛 사람들이 덕의 상징이라 하여 덕암(德岩)이라 불렀다고도 전한다.

독바위 정상에 오르면 포천군, 가평군, 남양주군,멀리 서울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헬기장 바로 아래에 예쁜 팔각정 정자가 보인다

독바위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 하나 찍고 팔각정에 올라 점심을 먹는다

등산객이 하나도 없어 우리 일행이 팔각정을 전세낸 듯 둘러 앉으니

북쪽 계곡 아래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순식간에 더위를 몰아가 금방 추위를 느낄 정도다

주말 같으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푸짐한 음식과 안주로 막걸리잔 비우고 앉았으니 신선놀음 따로 없다

 

1시간도 더 넘게 쉬고 난후 500여 m 떨어진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가평군에서 화강암으로 만들어 세운 정상표지석과 남양주군에서 세운 정상표지목이 서 있다

정상은 별다른 특징없이 좁은 공간인데다 잡목으로 둘러 쌓여 있어 시계가 그리 좋지는 않다

 

다시 독바위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1코스로 하산한다

2코스와 거리는 같지만 1코스는 제법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 있어 하산시 조심스레 내려선다

이따금 조용한 산속의 정적을 깨고 들려오는 대관조?의 울음소리가 아름답다

산행길은 부드럽고 조용하고 편안하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산길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오랜 가뭄으로 계곡이 말라 물이 적다는 점이 옥의 티다

계곡 좋기로 이름난 水洞 이란 비금계곡이 말라버린 걸 보면 엄청난 가뭄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합수곡 삼거리를 지나 조금 내려오니 그런대로 탁족을 하기에 충분한 물이 있다

아쉬운 대로 온몸탕도 가능하다

탁족과 온몸탕으로 땀을 씻어 내며 시원한 계곡에서 오늘 산행의 마지막 즐거움을 누린다

몽골 문화촌 주차장에 도착하여 몽골 전통요리 식당에서 뒤풀이를 가진다

양고기 갈비에다 막걸리잔 나누며 양고기 만두와 칼국수로 배불리 먹고나니 더 이상 바랄게 없다

즐겁고 행복한 또 하루의 산행을추억속에 담아 둔다

 


♣ 주금산(813.6m)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남양주시 수동면,가평군 상면등에

경계를 이루며 남북으로 뻗은 능선상에 솟아있는 산이다.

서울에서 47번 국도를 타고 포천 쪽으로 1시간 정도를 달리면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가까워지며 내면을 지나게 된다.

베어스타운 스키장 뒤편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산릉의 최고봉이 주금산이다.

이 산의 북서쪽 산자락에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정상에서 남쪽으로 흘러 내리는 비금계곡은 오염되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옛날에 선비들이 산에 놀러왔다가 거문고를 감춰놓았다 해서 비금계곡으로 불린다.


원주민들은 독바위산이라고 해야 알아들었다.

내촌면쪽에서 보면 정상 주능선에 큰 독을 엎어 놓은 형상의 암봉이 우뚝 솟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주금산은 옛적엔 불기산(佛岐山)으로도 불렸다. 지금도 가평 상동리에 불기골, 불기마을, 불기고개가 있다.

불기고개는 불귀고개(돌아오지 못하는 고개)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불기고개를 혼자 넘어선 안 된다고 할 만큼 여우나 늑대가 많은 첩첩산중이었다.

 



○ 내촌면사무소 - 소형주차장 - 마을 안 Y길에서 왼쪽길을 타고 오름 - 바위지대 - 독바위 - 헬기장 - 주금산 -

북서사면을 타고 하산 - 계곡을 건너 소형주차장으로 이동(약 7km 4시간)
○ 비금계곡 주차장 - 동남능선 - 바위봉 - 정상 - 바위봉 - 남쪽능선 - 시루봉 - 주차장 (10km, 4시간)
○ 비금계곡 주차장 - 동남능선 - 바위봉 - 정상 - 안부 - 폭포 - 계곡 합수곡 - 사기막 평사교 (9.5km, 3시간 40분)

<한국의 산천에서 발췌>

 

 

몽골문화촌 주차장 - 사람이 없어 아주 한적하다

 

 

 

 

산행들머리 안내판

 

 

합수점 삼거리 갈림길

 

 

 

 

 

 

독을 엎어 놓은 모양의 독바위

 

 

헬기장에서 바라본 서리산과 축령산

 

 

 

 

 

 

헬기장 옆에 예쁘게 지어 놓은 팔각정

 

 

팔각정을 전세내어

 

 

북쪽 계곡에서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에 추위를 느낄 정도다

 

 

 

 

 

 

 

 

 

 

 

 

 

 

 

정상 에 있는 이정표

 

 

 

 

독바위 갈림길

 

 

 

 

 

 

 

 

 

 

 

 

 

뒤풀이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