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산(白華山)874m/群星산우회제89차 겸 제 8차 전국 합동산행(2010.04.18)
백화산(白華山) /주행봉874m
충북 영동군 황간면, 경북 상주시 모동면
2010년 4월 18일 (일) 맑음
* A코스(약 5Km) : 반야교 (잠수교 부분) → 정자 → 전망대 → 855봉 → 상어지느러미 암능
→ 주행봉(874봉) →조망처 → 반야교
* B코스(약 4.4Km) : 반야교(잠수교 부분) → 조망처 → 주행봉(874봉) → 조망처 → 반야교
산행시간 : 4시간 30분
群星산우회 제89차 /제 8차 전국 합동산행/65명
포성봉은 한성봉이라고도 하는듯
산 전체가 티 없이 맑고 밝다는 뜻을 가진 백화산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과 경북 상주시 모동면의 경계를 이루는 다소 생소한 산으로
사전 별다른 지식없이 찾아 나섰다
서울 대구 부산에서 모인 200여 군성동문 합동산행일
산행하기 아주 좋은 멋진 날씨다
오랫만에 만난 동문들과 반가운 해후를 하고 간단한 세리머니와 몸풀기를 한후
A,B팀으로 나누어 산행을 시작한다
A팀은 855봉을 지나 주행봉을 돌아 오고
B팀은 855봉으로 오르지 않고 ( 855봉에서 주행봉까지의 암릉구간이 좀 까다로우므로 )
주행봉까지 왕복하는 코스다
주행봉은 대해를 떠가는 배의 형상을 상상하면 영락없이 돛을 활짝편 거대한 범선의 모습이라 하는데
잠수교 건너 출발지점에서 보는 모습은 언뜻 잘 느껴지지 않는다
출발점은 반야사 전 800m 지점의 잠수교.
잠수교를 건너니 길목에 영동군이 세운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이 나오고
이곳에서 왼쪽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도로 끝지점 오른쪽에 정자각이 있다.
이 정자 옆의 계단길을 올라 작은 공터에 다다른 뒤 '전망대'를 향해 오른다.
왼쪽으로 둥글게 휘며 계곡을 건너 산비탈을 가로질러 오르니 전망대다.
많은 인원이 오랫만에 담소를 나누며 오르다 보니 시간이 제법 걸린다
전망대에서 비로소 백화산 특유의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로프를 타고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제법 땀이 베어나오기 시작한다
갈짓자 길을 꾸준히 올라 855m봉 남동릉 위로 올라서니
이곳부터 경사가 약해진다.
855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시원스럽고 때마침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단숨에 땀을 앗아가 버린다
여기서 북쪽 앞의 눈 아래로는 거대한 상어 등지느러미 같은 암릉이 보인다.
능선에 올라 20여분 나아가니 양쪽이 날카로우면서도 좁고 가파른 암릉 길이다
다른산과 달리 계단같은 특별한 보조시설을 갖추지 않고 간단한 로프정도가 달려있는
아직은 자연 그대로의 등산로라 조금 위태롭다
암릉 양쪽으로 바라보이는 조망은 아주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지만
미쳐 조망할 여유도 없이 조심 조심 나아간다
등줄기가 좁고 날카로운 능선길을 지나기가 쉽지않아 속도가 느려지고
한동안 정체가 일어나기도 한다
산행 오름길이 2km남짓으로 짧아 그리 힘들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고도500여m 이상을 올라서는 가파른 길이라 무척 힘이든다
힘든 암릉을 지나니 안부로 내려서는 급경사길이다
어제밤 내린비로 미끄러워 또한 어려운 구간이다
많은 정체가 일어나 한참을 기다린다
안부에서 다시 오르막 능선을 오르니 널찍한 공간이 나오는데
여기가 주행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해발 874m라 새긴 정상비석이 있고 무덤 한기가 있다
명당자리라 쓴 묘지인듯 하지만 후손들이 상당한 등산실력을 갖추어야
그나마 가끔 찾을수 있을것 같다
주행봉 부근에서 동기별로 모여앉아 점심을 먹는다
느긋하게 모여앉아 막걸리잔을 나누는데 웬일인지 막걸리가 남아돈다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부는가 햇는데 금새 추위를 느껴서인가 보다
주행봉 정상 에서 10m쯤 내려가면 길이 두 가닥으로 나뉘는데,
직진 길이 잠수교로 곧장 이어는 지능선 길이고
왼쪽의 리본이 잔뜩 매달린 길은 백화산의 주봉인 포성봉 정상 가는 길이다.
욕심 같아서는 포성봉으로 종주하고 싶으나
오늘은 인원이 많고 시간이 넉넉지 않아 다음기회에 다시 한번 찾아오기로 하고
잠수교 방향으로 하산한다
우측 길로 들어서니 곧 급경사길로 변하는데
백화산 등산로를 통틀어 가장 경사가 급한 길이라 한다.
B팀이 이코스로 올라오느라 꽤나 힘들었을것 같다
길가에 자잘하게 부서진 작은 돌들이 깔려 있는 마사토 길이라
미끄러질까 조심 조심 내려선다
거의 외길이므로 헷갈릴 염려는 별로 없고. 거의 능선 등날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다
주로 숲으로만 길이 이어지다가 능선 중간 지점에 이르자
멋진 조망을 즐길수 있는 돌출 암부가 나온다
반야사와 석천의 태극무늬처럼 구비치는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멋지다
조망대 이후 10분여 내려가니 비로소 경사가 약해지고
곧이어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내려서니
출발지점인 잠수교가 나온다
15회 동기들
버스에서 내린 동문들이 반가이 인사를 나눈다
간단한세리머니와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고
잠수교를 건넌다
시멘트 포장길 따라
가파른 계단도 오르고
전망대를 지나자 가파른 오름길
로프를 단단히 잡고
가파른 암릉구간
855봉에서 안부로 내려서는길
다시 주행봉 오르는길
주행봉 바로 아래지점
주행봉 정상- 표지석과 묘지 한기가
가파른 하산길
하산후 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