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群星 15 山友會

광교산 [光橋山] 582m/群星 15 산우회(2010.02.07)

백산 白山 2014. 3. 5. 13:28

 

 

 

 

 

 

광교산 [光橋山] 582m

경기 수원시 장안구 광교동, 용인시 수지면

인기명산 100  34위

 

 

2010년  2월  7일 (일)  맑음

 

 

 

산행거리    경기대- 3.4km-  형제봉 - 2.5km - 시루봉 - 2km- 수지  =  약 8km

산행시간    약  3시간 30분

群星 15 산우회

 

 

 

 

 

 

 

 

 

요즘  맛이 완전히  갔는가?

정신이  오락가락...

 

수원시  소재 광교산을  가기위해  분당선 전철을  타고   가다가 내려

약속장소인  역구내에서  군성  15회  친구들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아무도 없다

시간도  늦지 않았는데  어이된 일인가?

전화로  확인하니  7번이나  8번 출구로 나오란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7번 이나 8번  출구가 보이지  않고  6번 출구까지   밖에  없다

 

무언가  잘못되었슴을  알게 된건  한참 시간이  흐른 후였다

기나긴 (이매역은  역구내가  이쪽에서 저쪽까지  100m쯤 되는것 같다) 역구내를 

세번이나 왔다갔다 한후에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든다

다시 전화을 하니   이매가 아니고  미금역이란다

 

미금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이매역에서  내려 찾았으니  ...

분명히  미금역으로  in-put   했는데

왜  이매역에서  내렸을까

아마도  이제  맛이 가는가 보다

 

다시 전철을 타고   미금역에 도착하니  친구들이  추운날씨에  기다리고 있다

30여분이나  지체되어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 가득 안고

수원행 버스를  타고  이동  경기대 후문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겨울이 저만치  물러가고  대지에  봄기운이 완연하여  산행하기엔  아주 멋진 날씨다

 

경기대 캠퍼스를 가로질러  정문쪽 에서 산으로 접어드는데  왼편 러시아관을  보며 조금 오르니

야산의  널찍한 등성이로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신갈과 안산간  고속도로가 지나는  터널위를  지나  밋밋한 산길로  나아가는길은

많은  등산객들로  붐벼  오늘 산행이 심상치 않을것임을  예감케 한다

 

수지  분당 수원등  도심에서 쉽게  접근 할수 있는 산인데다가 

모처럼  추위가 풀려  산행하기  좋은 날씨라  많은 등산객이  산으로  몰려온듯 하다

많은 사람들로 인해  등산길은  온통  먼지로 뒤덮이고 쉴새없이 떠드는   소음에  

신경이  거슬린다

 

한시간  조금  지나 형제봉(448m) 에  이른다

형제봉은 광교산에서 가장 멋있는 바위봉우리라서인지  많은 등산객이  몰려서서 

왁자지껄  시장터를 방불케 한다  

건너편으로  광교산 주봉인     시루봉이   보인다  

 

형제봉에서 비로봉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매우 가파르나 전에 왔을 때와는 다르게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위험하진 않다  

 

이후 평지처럼 널찍한 잘록이를 지나 조금 오르니 비로봉 가는길과  토끼재 가는길로  갈라진다

비로봉 (종루봉)을  들리지 않고  곧바로  오른쪽   토끼재  가는길로   향한다

 

토끼재  가는길에도  오르내리막에  많은 계단 ( 아마도 약 300여계단 인듯) 이  설치되어 있어 

산행의 맛을  떨어뜨린다

비록 광교산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지만  산림보호와  등산객 안전을 위해  설치한  계단이  

너무  무리하게  많이   설치돼 있어  불만 스럽다

 

토끼재에서 노송이 멋있는 암릉을 오르니  능선 삼거리   봉우리에 오른다 

왼편(북서쪽)으로 등성이를 타고 가면 노루목, 억새밭, 통신대를 거쳐 백운산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오른편(동편)으로 조금 가니   주봉인 시루봉(582m)  이다   

산행  시작  2시간이  조금 지난 시각이다 (오후 1시)

 

시루봉에는 삼각점이 있고 커다란  석등 식의 육중한 표지석이 어울리지 않게  설치되어 있다

 이곳 역시  많은 등산객들로  붐벼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찍기 바쁘게  하산한다

 

다시 뒤로돌아   백운산   바라봉 방향으로 가고  싶으나  중론에  밀려

수지 방향으로 바로   하산한다
조금  내려온 지점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열명의 친구가 싸온  먹거리는 빈약하기   그지없다

산행중  많이  먹으면  좋지 않긴 하지만..

 

무거워서   지고 오기 힘들어서인가

아니면  그야말로  집에서  간신히  몸만 빠져 나올수  밖에  없는 현실때문인가?

어쨌든  십시일반  콩한조각도  나누어 먹는다는  속담대로  점심을  해결한다

 

이곳에서  하산 하는길도  여러곳이나  오늘 산행은  이정도에서 마무리하자는  다수의 의견에

30여분만에  수지로 곧장  내려서  산행을  마감  한다

 

접근이  쉬운  수도권 근교 산길은  많은 등산객 때문에  주말에  오기는  역시  무리인둣 하다 

많은 등산객으로  인한  심한  먼지와 

오르내림길에    설치된  많은 계단이  산행의 맛을 떨어뜨리는  코스였다

 

 

 

 

 

 

 

 

 

 

 

2010년 2월 7일

광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