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개별(2004-2010)

감악산 [紺岳山 ] 675m /경기 5岳의 하나 (2009.6.28)

백산 白山 2014. 4. 28. 13:14

 

 

 

 

 

감악산 [山] 675m

경기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

인기명산 100 58위

 

 

2009년 6월 28일 (일) 맑음

 

산행코스 : 범륜사- 만남의 숲- 임꺽정봉- 감악산정상-까치봉-쌍소나무-묵밭-범륜사

산행거리 : 8km

산행시간 : 4시간

 

 

 

 

 

 

 

 

오랫동안 많은 산을 다녔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100 대 명산중 못 가본곳이 있어 금명간 찾아갈 생각이다

감악산은 두차례 올랐지만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감악산은 옛부터 바위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 나온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바위산이라 불렀다

화악산, 송악산, 관악산,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과 양주시 남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의정부를 지나 371번 지방도를 따라 한참가다보니 감악산 휴게소가 나온다

휴게소 입구부터 범륜사 까지 들어가는 시멘트 포장길 옆으로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어

중간에 주차하고 걸어갈까 망설이다 그냥 범륜사까지 들어간다

꽤 가파른 언덕을 넘어 범륜사 입구에 들어 가니 다행히 주차공간이 있다

 

범륜사 (梵輪寺) 사적비에는 신라 때 의상대사가 운계사(雲溪寺)라는 이름으로 초창하고,

6·25 이후 잣나무 11만 주에 낙엽수 10만 주를 심은 후, 1973년 금봉(錦峰) 응섭(應燮) 화상이

새로이 이 절을 중창했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하산시 범륜사를 둘러 보기로 하고 계곡길로 10여분 올라가니 숯가마터가 있는 잣나무쉼터가 나오고

잣나무쉼터를 지나 10여분 더 들어서니 묵밭 삼거리 쉼터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 급사면 길은 북서릉인 까치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직진하는 길은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묵밭 삼거리에서 안골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니 만남의 숲 쉼터가 있는데

널따란 살평상이 두개나 있고 드러누워 쉴수 있는 나무의자가 여럿이라 여느 산에선 볼수 없는 시설이라 이색적이다

여기서도 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곧장 정상으로 오르는 길과 오른쪽 임꺽정봉으로 오르는 길로 나뉘어진다

임꺽정봉으로 올라 정상을 갔다가 까치봉으로 돌아 내려오는 코스로 정하고 오른쪽 지능선길로 들어가

30여분 오르니 암릉으로 이어진다

 

암릉 중간 전망터에서 바라보니 임꺽정봉이 마주 보이고 오른쪽 아래로 신암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오른쪽 끝머리 멧돼지 바위? 에서 보니 임꺽정봉의 거대한 암봉이 멋지게 솟아있다

멧돼지봉을 뒤로하고 정상으로 향하니 640m 봉이 나오고

640m봉을 뒤로하고 약 100m 내려서 부도골재 사거리 안부를 지나 오른쪽 급경사 암릉길로 10분 가량 올라가니

임꺽정봉(일명 응암봉) 정상이다.

 

정상옆 전망좋은 곳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깍아지른듯한 절벽 전망터에서 바라보니 우측밑으로 동두천시가 시야에 와닿고 시계가 좋아

멋진 조망을 즐기며 감악산 기를 맘껏 즐긴다

점심을 먹고난후 임꺽정봉에서 북릉으로 10여분 내려서면 장군봉이고

장군봉아래 임꺽정굴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찾아보지 못하고 지나간다

 

 

일명 설인귀굴(薛仁貴窟)이라고도 불리는 이 굴은 고구려를 치러온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이곳에 진을 쳤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곳으로. 굴 상단부 입구는 어른 몸통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다

발부터 집어넣게 되는 구멍에서 6 - 7m 이에 매어진 밧줄을 고 내려가면 3 - 4평 넓이 굴속이다.

남동쪽 해뜨는 방향으로 굴이 휑하니 뚫려 있다.

이 굴 안쪽으로 다섯 걸음을 들어가면 구덩이가 나오는데 깊이와 넓이를 추측할 수 없다고 한다.

이 굴은 적성현지(1842년판과 1871년판)에 등장하는데,

일설에서는 고려 말 충신 남을진 선생이 은거했던 남선굴이 바로 이 굴이라고도 한다

<이상 자료에서 발췌>.

 

 


장군봉을 지나 조금 더 나아가니 널찍한 공터를 이룬 감악산 정상이 나온다

강 건너편으로 휴전선 일대의 산과들이 눈앞애 펼쳐진다

판독이 되지 않는 속칭 빗돌대왕비가 석대위에 우뚝 솟아 있는데

파주시 향토 유적 제8호인 이 비는 글자가 없다고 하여 몰자비(몰자비), 또는 빗돌대왕비,

설인귀사적비 (설인귀사적비) 등 여러 개의 비 이름과 함께 전설들이 구전되어 오고 있다

 

비 뒤로는 KBS 송신탑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조금 아래 멋진 전망 정자가 지어져 잇다

갈증을 못이겨 아이스크림을 하나 입에 무는데 보초를 서고 있는 군인 두명이 눈에 들어와

아이스크림을 사서 건넨다

 

까치봉으로 내려서는 길은 의외로 흙길로 이어지는데

기암절벽위에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까치봉이 바로 코앞에 다가선다

까치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역시 멋진 풍광이다

 

까치봉을 뒤로하고 아기자기한 바위지대를 지나 쌍소나무 쉼터에 이르니 하신길이 둘로 나뉘어지는데

곧장 직진하면 감악산 휴게소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 능선으로 내려서면 범륜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내려서 안골 묵밭을 지나 조금 더 올랐던 길로 내려오니 범륜사다

 

범륜사 경내에는 아기자기한 불상 아기부처 통일 염원비 등이 어지러이 들어서 있어

오히려 절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사찰 경내를 일별하고 곧장 범륜사를 벗어난다

 

 

 

 

 

 

 

 

법륜사에서 산행들머리

멧돼지봉

장군봉

감악산 정상

 

 

 

 

 

 

 

 

 

 

 

감악산 정상

까치봉

 

 

 

 

 

2009년 6월 28일

감악산[紺岳山] 675m

경기 파주시 적성면